진성준, 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에..."노웅래와는 성격 전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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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3-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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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영제, 스스로가 혐의 인정하고 있는 측면 있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50억 클럽 특검법에 관해 제안설명을 위해 참석하며 대기석에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가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다수 의원들이 자당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에는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하 의원과 노 의원의 사례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불체포특권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탄압으로부터 의회와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윤석열 정부가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을 정치 탄압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고 밝혔다.
 
앞서 전날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재석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가결된 바 있다.
 
국민의힘이 하 의원 체포동의안 찬성을 사실상의 당론으로 삼았던 것을 감안하면 민주당에서도 최소 4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이에 진 의원은 “(하 의원은) 정치 탄압의 개연성이 전혀 없다고 하는 것이고, 또 하 의원은 스스로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측면이 있었다”며 “부당한 어떤 조작 수사나 표적 수사라고 보기 어렵다. 그런 차원에서 의원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모두 정치 탄압으로 간주해야 하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다만 노 의원이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고 그간의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했다고 하는 호소가 작동했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노 의원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를테면 집에서 발견됐다고 하는 돈다발이라는 게 사실은 출판기념회나 또 상에서 받은 조의금이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검찰은 이것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봉투에서 돈을 다 꺼내서 돈다발 사진을 찍어서 공개했다는 거다. 이런 것 자체가 정치 탄압의 의혹을 짙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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