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양된 반려주식 '삼성전자'… 개인 이달에만 9000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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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3-03-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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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까지 부진 전망, 하반기 개선 기대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누적 순매도 금액이 9000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 급감에 따른 우려감과 더불어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 같은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개인들이 종목 갈아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까지 실적부진이 예상되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이익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볼 때 지나친 우려라는 설명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주식 9254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은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하루에만 342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급격히 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주식 8579억원, 1463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4일 6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이날도 전날의 하락분을 상당부분 회복하면서 6만2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들이 삼성전자를 매도하는 이유는 반도체 부문 실적 저하로 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4조638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28억원이다. 매출액은 16.90%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89.36%가 급감한 수치다. 이는 반도체 등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실적저하가 큰 원인이다.
 
여기에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했기 때문이다. 개인은 3월 한달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POSCO홀딩스 377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개인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 1위와 2위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으로 각각 9481억원, 6779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본격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4조324억원, 1조3000억원으로 각각 17.06%, 90.78%가 급감하며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1조6093억원, 4조4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 -59.28%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의 직접적인 트리거가 될 DS부문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 –2조9000억원, 3분기 –1조7000억원, 4분기 1조100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D램(RAM) 공급사들의 재고가 1분기와 2분기 정점을 형성한 후 하반기 감소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반기 메모리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 변동성 확대 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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