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비대출 출시 첫 날 1126건 접수···인당 평균 65만원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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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3-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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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원을 융통해주는 '소액생계비대출' 출시 첫 날 1100여건의 대출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46개 서민금융진흥원 센터에 사전 예약된 1264건 중 1126건(89%)이 실제 대출로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8건(11%)은 저신용·저소득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조세체납자, 금융질서문란자 등에 해당돼 지원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65만1000원이었다. 대출신청 접수건 중 대출금액 50만원 건은 764건, 병원비 등 자금용처가 증빙된 50만원 초과 건은 362건이다. 이날 대출상담 건 중 △채무조정 상담신청 536건 △복지연계 248건 △취업지원 109건 △휴면예금 조회 92건 등의 복합상담도 지원됐다.

소액생계비대출은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취약계층에 100만원을 한도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이들에게 제공되는 대출금리는 최초 연 15.9%로 일선 은행권 금리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다만 생계비대출 이용 차주가 금융교육을 이수할 시 대출 금리가 0.5%포인트 낮출 수 있고 성실 상환시엔 6개월마다 금리가 3%포인트씩 인하돼 최저 연 9.4%(4년 만기)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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