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D-1' 전두환 손자 광주행 예고했지만...경찰 "공항서 체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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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3-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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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 탑승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가 28일 한국 입국을 앞둔 가운데 5·18 기념재단에 사과 의사를 전달했으나, 곧바로 광주로 향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앞서 5·18 기념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죄하고 싶다"며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에서 전씨는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습니다"라며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5·18 기념재단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반성과 사죄를 위해서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재단 및 단체 측은 전씨가 구체적으로 접촉해 올 경우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도 공지사항을 통해 "우원 씨가 방문하면 따뜻하게 맞아줄 것"이라며 "협의가 된다면 5·18 민주묘지 참배, 추모승화공간 방문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씨의 광주행은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경찰이 미국 현지에서 마약류 투약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전씨가 입국하자 마자 신변을 확보, 경찰 조사부터 받을 수 있어서다.

한편 전씨는 앞선 인터뷰를 통해 귀국 후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5·18 피해자 및 유족에 사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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