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봄나들이] 드디어 노마스크 봄맞이...유통업계, 마케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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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03-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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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3사, 특가 행사 돌입...뷰티 시장도 다시 활기 띠자 업계도 손짓

지난 26일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공원에 관광객들이 몰려 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3년 만에 이른바 '노마스크 시대'가 도래했다. 유통업계는 마스크를 벗는 첫 봄을 맞아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유통기업들은 완연한 봄 날씨에 피크닉을 떠나는 인파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특가, 팝업스토어 등 각종 행사를 앞세워 고객 선점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마스크 벗고 나들이 간다"...백화점 3사, 일제히 특가 행사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봄 신상품 의류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의 이달(지난 23일)까지 패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성장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은 각각 30% 이상 신장하며 더욱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날씨와 무관치 않다. 최근 낮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자 서울시내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꽃이 만발하고 있다. 이틀 전인 지난 25일 서울에서 벚꽃도 개화했다. 벚꽃의 개화일을 관측하기 시작하고 역대 두 번째로 일찍 핀 벚꽃이다. 평년 개화일(4월 8일)보다 14일 이르며, 작년보다는 열흘 앞선다.

이처럼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봄 나들이 수요도 이번 주를 기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일제히 대규모 특가 행사에 돌입하고 상춘객 맞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본점 듀엘 매장에서 봄 의류를 구경하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그린 브리즈(GREEN BREEZE)’를 테마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전점에서 '봄 단장과 나들이' 등을 콘셉트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참여 브랜드는 총 350여개이며, 최대 할인 폭은 50%다. 여성·남성패션부터 스포츠, 유아동, 패션잡화, 리빙에 이르기까지 전 상품군에 10~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스포츠 상품군에서는 젊은 고객 취향에 맞춘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시슬리, 겔랑 등 총 12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 뷰티 페스타'를 준비했다. 주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해 '와인 앤 리커 페스티벌'도 연다. 와인부터 위스키, 사케에 이르기까지 총 150억원 규모의 물량을 푼다.

신세계도 가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대규모 쇼핑축제 '신백페스타'를 열고 고객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 1월 쓱페스타 실적이 24.1% 신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것에 힘입어 이번 행사에서도 패션, 가전, 베딩을 포함한 전장르 카드 사은 행사는 물론,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해당 행사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역대급 카드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일단 패션 카테고리에서 씨티, 삼성, 신한, 하나, BC바로 등 신세계 제휴카드로 30만·60만·100만원을 결제하는 고객에 구매 금액에 따라 7% 상품권을 증정한다.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한 사은 행사도 연다. 가전 장르에서 200만·300만·500만·1000만원 구매 고객에게는 7.5% 상품권 증정을, 베딩 장르는 60만·100만원 구매 고객에게 10% 상품권을 준다. 이 외에도 영국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맥카트니와 이탈리아 디자인기업 비앤비가 협업한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와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 온라인몰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 행사 '더현대 혜택 마스터'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행사 참여 브랜드에서 봄 신상품 구매 시 최대 10% 사은 혜택을 제공하고 리조트 이용권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참여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최대 10%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내달 7일에는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10% 추가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최대 20%포인트 적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 이후 패션·잡화 중심으로 고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 기간 고객 부담을 낮추고 쇼핑 편의 제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보 속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씨 모습.  [사진=컬리]

"립스틱 산다"...이커머스·뷰티업계, 뷰티 수요 공략 총력전
엔데믹과 봄바람을 타고 화장을 다시 시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뷰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 패션 플랫폼 브랜드가 이달 1~15일까지 뷰티 상품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립 메이크업 제품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주문 건수 역시 같은 기간 87% 크게 늘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립 컬러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립 메이크업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틴트’ 관련 상품 판매량은 173% 증가했다. 릴리바이레드의 ‘틴트’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무려 28배 폭증했다. 

눈을 강조할 수 있는 아이 메이크업 상품 수요도 꾸준히 상승 추세다. 아이 메이크업 상품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섀도 관련 상품 판매량은 32% 늘었으며, 이 중 투쿨포스쿨의 ‘프로타주 펜슬’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9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브랜디는 이달 말까지 뷰티 상품 1만2000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 판매 중이다. 

컬리 역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씨와 함께 뷰티컬리 ‘올 오브 마이 페이보릿 뷰티’ 캠페인을 펼친다.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이사배가 재해석한 ‘마이 페이보릿 뷰티’를 4가지 메이크업 화보로 소개한다. 소비자가 시도하고 싶은 스타일을 선택하면 맞춤 제품 제안과 함께 3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번 메이크업 화보에서 표현된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은 모두 뷰티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맥, 로라 메르시에, 랑콤, 바비 브라운 등 다양한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제품들이 포함됐다. 

애경산업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는 이날 높은 커버력과 지속력으로 깨끗한 피부를 완성해 주는 ‘벨벳 래스팅 팩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피부 각질 구성 성분인 ‘세라마이드 코팅 파우더’를 적용해 커버력과 밀착력을 높여 들뜸 없이 깔끔하고 편안한 피부를 표현해 준다. 수분 진정에 효과적인 어성초 수를 60% 함유하고 있으며, 쿨링 진정에 효과적인 병풀추출물∙시카∙티트리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 역시 봄을 맞아 ‘어센틱 에어리 립밤’의 2023 S/S 컬렉션(Ridin’ the Gradation)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컬렉션은 봄에만 선보이는 한정판으로, 3종 컬러로 선보였다. 봄의 생기를 닮은 다홍빛 코랄 컬러의 ‘써니 사이드 업’(7호)을 비롯해 맑고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핑크 어 랏’(8호), 체리빛 레드 컬러의 ‘체리 베리 머치’(9호) 등 컬러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키워드를 제품명에 활용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을 찾기 드물었다"면서 "하지만 마스크 착용 해제와 엔데믹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 증가세가 확연하다. 앞으로 뷰티 관련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 말차&애플망고 블렌디드 제품. [사진=스타벅스]

입맛 없는 봄...외식업계, ‘리프레시 푸드’로 집객 나섰다
외식업계도 입맛을 돋우는 '리프레시 푸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집객에 나섰다. 

본죽은 100% 국내산 현미죽에 땅의 영양과 기운을 담은 ‘냉이불고기현미죽’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국내산 봄 제철 냉이와 함께 달콤 짭짤한 맛의 소불고기, 노릇노릇하게 구워 고소한 구운 마늘 토핑을 듬뿍 담아, 풍부한 맛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별미 영양죽 메뉴다. 

한화 더테이스터블의 중식 브랜드 3곳(도원스타일, 티원, 백리향스타일)은 봄동을 주재료로 △봄동 대합탕면 △봄동 우육탕면 △봄동 새우탕면 △사천식 봄동 짬뽕의 총 4가지 메뉴를 내놨다.

이번에 선보인 봄동 대합탕면은 제철 봄동과 신선한 대합이 만나 개운하게 속을 풀어주고 봄동 우육탕면은 부드러운 소고기와 봄동을 넣어 각종 향신료를 추가해 진하게 우려낸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한정 메뉴를 앞세워 나들이객을 공략한다. 스타벅스는 제주 지역에서만 선보이던 특화 메뉴를 내륙 7개 특화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판매 기간은 28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더북한산점, 더북한강R점, 더양평 DTR점, 경동1960점, 별다방점, 이대R점, 대구종로고택점 등 총 7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메뉴는 제주 말차&애플망고 블렌디드, 제주 비자림 콜드 브루 등 음료 2종을 비롯해 새코롬 한라봉 크림 케이크, 땅콩 버터 치즈 케이크, '제주 당근 산도롱 샌드위치 등 푸드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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