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규 전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이 신임 수석부행장에 임명됐다.
산업은행은 김복규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전무는 1989년 산업은행에 입행해 30년가량 전략·기획, 조직관리, IB 등 기획·금융 전반의 업무 경험을 쌓았다.
2017년 PF3실장 역임 당시 글로벌인프라펀드 등을 통해 건설‧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했고 2019년에는 비서실장을 맡으며 최고경영진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정책기획부문을 이끌면서 주요 은행 경영계획을 수립·실행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 △자본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저비용항공사(LCC) 금융지원 등 은행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은행 측은 “그간 산업은행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금융·기획 업무를 바탕으로 김 전무가 임명됐다”며 “향후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은의 역할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신임 수석부행장은 과거 부산이전준비단 부단장을 맡은 만큼, 산은의 부산 이전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조를 중심으로 부산 이전 반대 목소리가 높아 김 수석부행장 인선을 둘러싼 직원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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