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장관 訪日…對北 공조·납북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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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3-2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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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북자 문제 日 협력 의미 있어"

  • "北 7차 핵실험...예상 어렵지만 반드시 할 것"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납북자 문제에 대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놓고 긴밀하게 협의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로 출국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일본 측 주요 인사들과 면담한다.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이다. 통일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05년 정동영 전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이후 18년 만이다. 일본 정부 초청으로는 처음이다.

권 장관은 이번 방일에서 납북자 문제에 대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한 한·일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권 장관은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일본 관방장관과 만나 서로 협력할 부분이 뭐가 있는지 같이 한번 모색할 것"이라며"일본과 협력하면 우리의 인도주의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북한이 전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설득과 압박이 필요한데 설득과 압박을 제대로 해내려면 많은 주요 국가들이 동참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일본은 납치자 문제 당사국인 만큼 일본 측 협력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납북자 가족과 만남이 예정돼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일정이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정이 준비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일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남북 문제에 있어서 일본과 협력할 부분을 잘 논의하고 또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을 잘하고 오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북한 도발이 고도화하는 현 안보 정세와 관련해 "대북 제재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한·미·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일부 주요 국가들이 안보리 차원에서 협력하는 데 대해 그렇게 협조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더 한·일,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방일 기간에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모테기 도시미쓰 자유민주당 간사장 등 정계 주요 인사와도 면담하고 재일동포 대상으로 남북 관계 현안과 윤석열 정부 통일 정책에 대해 설명한 뒤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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