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5년 만에 사명 'KG 모빌리티'로 변경…경영정상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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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3-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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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KG 모빌리티(KG Mobility)’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쌍용자동차는 22일 평택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KG 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954년 1월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 이후 35년 만에 사명이 바뀐 것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o Different. KG MOBILITY’도 소개했다. 이는 지금껏 달려왔던 길, 그리고 앞으로 도전해 나갈 미래 방향성을 담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앞으로 새로운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EV 전용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인증 중고차 사업과 특장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 이내인 KG 모빌리티(쌍용차)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체제 등 사업 준비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전동 사이드 스텝과 데크톱(Deck-Top) 등 자동차 커스터마이징 용품 사업 강화와 함께 특수 목적 특장차 제작과 판매 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쌍용차는 KG그룹에 인수된 후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KG그룹에 인수되면서 감자 후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쌍용차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4분기 이후 24분기 동안 계속됐던 적자 고리를 끊는 데 성공했다. 

올해 두 달 연속 자동차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올해 성적표 또한 준수하다. 이에 KG그룹 인수 1년 만에 조기 경영 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올해 브랜드 첫 전기차인 '토레스 EVX'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35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발전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며 “앞으로 새로운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EV 전용 플랫폼 개발과 SDV, 자율주행차, AI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해 미래 모빌리티 동반자로서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평택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정용원 대표이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G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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