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 '검정고무신' 대책위 결성…"故 이우영 작가 명예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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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3-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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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만화가협회 등 창작자 단체 10곳으로 구성

故 이우영 작가의 생전 모습.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故) 이우영 작가가 지난 11일 저작권 관련 법정 공방 도중 별세하자 만화계가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나섰다.

한국만화가협회 등 만화 창작자 10개 단체는 20일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유가족분들은 만화가가 앞으로 이우영 작가님과 같이 부당한 계약에 고통받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원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으며 이에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우리는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고인이 된 이우영 작가님의 명예를 지키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우영 작가님을 죽음으로 내몰 만큼 괴롭힌 회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반드시 승리해 작가님의 명예를 되찾고, 작가님이 자식보다 소중하게 대했던 기영이, 기철이, 막내 오덕이와 그 친구들을 유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는 것"을 첫 번째 활동 목표로 삼았다.

그러면서 이우영 작가를 위한 추모의 공간을 만들고, 나아가 작가들이 유사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책위는 추후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관행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추악한 욕망과 비겁한 술수로 무장한 집단이 우리에게 소중한 작품을 한 톨 남김없이 앗아가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라며 "아무리 길고 험난한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우리의 명예와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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