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감시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성매매 광고 14만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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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3-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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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지난해 성매매 알선 광고를 총 14만1313건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2011년 출범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일상에 파고든 불법 온라인 성매매 알선 광고를 감시하고 신고해 유해환경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한다.

시는 적발 건수 중 온라인 사업자와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에 13만6314건을 신고해 삭제, 접속차단, 이용해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신고자료를 플랫폼별로 보면 SNS를 활용한 광고가 12만735건(88.6%)으로 가장 많았고 △사이트 1만5061건(11.0%) △랜덤 채팅앱과 모바일 메신저 ID 518건(0.4%) 순이었다.

내용별로는 △출장안마·보도·애인대행 등 출장형 성매매 알선광고가 7만2814건(53.4%) △조건만남 광고 2만5498건(18.7%) △성매매 행위 암시 용어, 가격조건, 연락처 등을 통해 성매매 업소로 유인하는 광고 2만337건(14.9%)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및 의심업소 구인광고 1만5346건(11.3%)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 2319건(1.7%) 순이었다.

지난해 활동한 감시단은 20대가 46%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30~40대가 41%,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14%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 비율이 30%를 차지하면서 2021년 17%에서 급증했다.

시는 지난해 성매매 예방 및 방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감시단 중 신고 실적이 우수하고, 성매매 유인환경 차단에 이바지한 활동가 13명을 선정해 3월 말 유공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으로 활동할 시민 1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에 거주하는 시민,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과 직장인 등 만 19세 이상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신청을 원한다면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민 한분 한분의 제보와 신고가 성매매 등 불법 성산업 추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누구든 성매매 의심업소나 광고를 봤다면 주저없이 '반성매매 시민참여 플랫폼'을 이용해 제보해주시고 올해 새롭게 모집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에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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