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사고 늘었지만 인명피해는 줄어

2월 10일 새벽 고성군 거진 동방 약 46.3㎞(약 25해리) 해상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킨 어선을 속초해경 경비함이 구조하고 있다.[사진=속초해경]

지난해 어선 충돌과 같은 해양사고는 소폭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발표한 '2022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 건수는 총 2863건으로 전년(2720건) 대비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99명과 313명으로 전년(120명, 392명) 대비 각각 21명(17.5%) 및 79명(20.2%) 감소했다.

전체 해양사고 2863건 중 어선 사고가 60%(1718건), 비어선 사고는 19%(543건), 수상레저기구는 21%(602건)을 차지했다.

인명피해 발생위험이 높은 선박충돌, 전복, 침몰, 화재 및 안전사고를 뜻하는 주요사고는 충돌 36.3%(244건), 안전사고 22.9%(154건), 화재‧폭발 21.8%(147건), 전복 14.6%(98건)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단순사고는 기관손상사고가 39.8%(8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주요사고는 6.4%(46건) 감소했지만, 단순사고는 9.4%(189건) 증가했다.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총 99명이었다. 이중 안전사고(해상추락, 목격자 없는 실종, 어구에 의한 신체가격 등)로 인한 인명피해는 68명(68.7%)이며 전복사고 13명, 충돌사고 6명, 침몰사고 3명, 기타사고(행방불명 2, 침수 1) 3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실종자 중 외국인 선원은 27명(27.3%)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