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양두구육, 결별 않으면 尹도 한 편…김재원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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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3-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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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와 헌법 부정하는 세력과 결별, 행동으로 입증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잇따른 5·18 관련 발언을 두고 "'5.18 양두구육', 결별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도 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일말이라도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역사와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과의 결별을 행동으로 입증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보수 정부의 '5.18 망언 DNA'가 또다시 발현됐다"며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더니 정권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과 5.18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앞에서는 사죄하는 척하다 뒤에서 침을 뱉는 '양두구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집권여당 수석 최고위원은 극우세력 앞에서 '5.18 헌법정신 수록'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대통령 공약은 '립 서비스'라고 한다"며 "대통령이 임명한 진실화해위원장은 극우 유튜버들이나 떠들 '북한군 개입설'을 꺼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정권은 그간 보수 정부의 '5.18 부정'과 단절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대통령 말대로라면 정권 핵심인사들이 헌법 정신과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즉각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을 해임하라. 나아가 국민의힘도 김재원 최고위원의 망발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며 "엄중한 조치가 없다면 국민은 윤석열 정권과 집권여당의 역사의식이 집단적으로 마비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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