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탈락' 한국, 중국에 22-2로 5회 콜드게임승...B조 3위로 대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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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3-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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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WBC 한 경기 최다 득점 및 최다 점수 차 승리

  • 박건우·김하성 만루포...이정후도 3타점 기록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대2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이 서로 격려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3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마지막 경기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22-2, 20점차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중국을 상대로 역대 WBC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8강 진출 실패의 분풀이를 했다. 

중국전은 이미 1라운드 탈락이 결정된 상태에서 시작된 경기였다. 앞서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꺾고, 3승 1패를 기록하며 조2위로 8강 티켓을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 12일 4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이 등판했다. 선발 라인업은 대폭 바뀌었다. 그동안 백업으로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해민(1루수) 김혜성(2루수) 이정후(중견수) 김하성(3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오지환(유격수) 이지영(포수) 최지훈(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 20안타에 10볼넷을 얻어내며 모처럼 시원한 경기를 펼쳤다. 3번타자 이정후가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건우와 김하성은 나란히 만루포를 때렸다. 

선발 원태인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두번째 투수 소형준이 4회까지 3이닝을 퍼펙트로 중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5회에는 구창모가 등판해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볼넷과 도루, 상대 패스트볼 등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정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선 강백호가 추가 적시타를 쳤다.

1회말 원태인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더 보탰다.

3회에는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국은 상대 보크, 이지영과 최지훈의 적시타, 김혜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2까지 달아났다. 이어 이정후가 대형 2루타로 두 점을 더하며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올랐고, 박건우도 연달아 대형 2루타로 12-2 10점 차를 만들었다.

4회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4회 초 김혜성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더했다. 이어 후속 타자 박건우가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형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5회 콜드게임 조건을 충족했다.

이어 5회에는 김하성이 만루포를 터뜨리며 선발 전원 안타와 WBC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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