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업으로 진화하는 삼성SDS "뼈를 깎는 노력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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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3-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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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우 삼성SDS 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 클라우드 제공·관리 등 시장 공략 본격화

  • 고성능 컴퓨팅 전용 동탄데이터센터도 공개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3중 백업 강점을 내세워 클라우드 서비스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사업을 확대한다. 

12일 삼성SDS에 따르면 지난 10일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로드맵을 밝혔다. 국내 5번째로 설립한 경기 동탄데이터센터 내부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날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최근 2년 동안 기업 고객이 더 편리하게 클라우드를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더 많이 훈련했으며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클라우드 기업 변모를 위해 당사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삼성SDS가 올해 1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경기 동탄데이터센터. [사진=삼성SDS]

특히 그는 삼성SDS 클라우드 특징을 '김치찌개'로 비유했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뷔페라면 삼성SDS는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더 간단하게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기업용 클라우드 브랜드 슬로건인 '클라우드, 심플리 핏'도 처음 공개했다. 클라우드 심플리 핏은 고객사에 최적화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자체 클라우드 사업 영역인 △CSP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MSP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 '삼성 엔터프라이스 SaaS' 등 세 개가 핵심 축이다.

CSP 분야는 우선 국내 금융·제조·서비스 등 산업군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SDS에 따르면 이미 이들 조직의 200여 개 업무가 SCP 기반으로 서비스 중이다. 여기에는 삼성SDS 사내 시스템도 포함된다.

MSP 역량을 보유한 인력도 대거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은 작년 말 기준 2092명에 육박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등 자격 획득 인원까지 합치면 8700명이 넘는다.

이번에 공개한 HPC 동탄데이터센터로 AI와 빅데이터 연구, 연구개발(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 이곳 데이터센터와 상암·수원 소재 데이터센터 총 3곳이 상호 백업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 내부 시설들은 모두 이중화해 서버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앞서 황 대표는 2021년 3월 삼성SDS 수장으로 선임된 이후 미래 먹거리로 '물류'와 '클라우드'를 낙점하고 해당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삼성 계열사 중심인 IT서비스 사업 의존도를 줄이고 외부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체질 개선 성과는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분야 사업은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16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4% 늘어났다. 처음으로 해당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3418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시스템통합(SI) 매출(3140억원)을 앞질렀다. 전체 분기 매출액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4분기 5.7%에서 지난해 동기 8.0%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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