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 잘나가던 K푸드 인기 꺾였다...1월 수출액 12%↓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3-03-12 11: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치·인삼·김 수출액 줄줄이 내림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가 쪼그라들면서 농림수산식품 수출액도 감소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약 8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2% 감소했다. 지난 1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수산식품 등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줄었다.

aT는 "재고가 누적된 데다 각국의 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돼 한국산 농수산식품 수입이 지난해 1월에 비해 줄었다"고 분석했다. 

신선식품 수출액은 1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4% 감소했다. 버섯류와 과실류 수출액은 각각 22.0%, 20.4% 감소했다. 김치 수출액은 11.3%, 인삼류 수출액은 9.6% 줄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라면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음료 수출액은 19.8% 떨어졌다. 소스류와 과자류 수출액은 각각 9.6%, 7.7% 줄었다.

지난 1월 수산식품 수출액은 2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5% 줄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김 수출액은 21.4% 감소했다. 연어와 명태 수출액은 각각 56.2%, 47.6% 떨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이 됐다. 굴 수출액은 16.3%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 대한 수출액(1억820만 달러)이 28.5% 떨어졌다. 유럽연합(EU)·영국에 대한 수출은 5190만 달러로 30.8% 감소했다. aT는 "미국의 경우 K푸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소비심리 위축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출 증가 회복세가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