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시장, 女心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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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3-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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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관광 업계의 회복을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고 8일 중신징웨이,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여성의 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여행 플랫폼 셰청(攜程·Ctrip)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그녀의 여행’ 소비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여성 여행객들의 여행 예약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했다.

또한 1월 8일부터 3월 5일까지 해외여행 예매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3%로, 남성(47%)보다 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기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3일) 기간 여성의 여행 예매건수는 남성보다 110% 더 많았고, 출국 항공편 예약자의 56%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여행 수요에 있어 여성이 강한 의사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중국 여행 플랫폼 퉁청(同程)에 따르면 가족여행에서 예약을 주도하는 사람의 70%는 여성이다.

중국 여행 사이트 투니우(途牛)닷컴의 이용자 비율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51%, 49%로 여성이 소폭 앞서고 있다. 투니우닷컴에 따르면 여행 예매에서 여성 고객의 비중이 60%에 달했다.
 
추칭링 루마마(驢媽媽) 여행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년간 여성이 여행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여행지, 여행 일정, 숙박, 교통수단 등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광객 중 여성의 비율은 약 69%에 달하며, 여성 관광객 1인당 지출하는 여행 비용은 남성보다 27% 높다고 밝혔다.
 
세샤오칭 셰청 선임연구원은 ‘여성 주도 경제’가 호황을 누리며 여성 소비 수요를 중심으로 소비 분야가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행 소비는 여성의 ‘삶의 질’ 추구와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의 회복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이후 여성의 소비 구조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며 “관광업계 종사자는 새로운 소비자 집단, 새로운 수요, 새로운 채널을 발굴해 ‘여성의 힘’이 더 발휘될 수 있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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