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내외, 오는 16~17일 일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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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3-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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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셔틀 외교 복원

  • 당선 1주년 민생경제 행보...울산 현대차, 에쓰오일 방문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아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2011년 이명박 정부 이후 12년째 중단된 한‧일 정상 '셔틀 외교' 복원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방일 기간 중의 상세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일본 측과 조율하면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의 친교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최근 정부가 여론의 반발을 감수하고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하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강제징용 관련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후속 조치가 구체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내달 26일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 등을 함께 한다. 이튿날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과 오찬을 함께 한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역대 6차례 성사됐고,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한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이해 "자축하기에는 대한민국이 처한 주변 정세와 경제·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면서 승리 1주년 기념 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세계가 시시각각 변하고, 나라가 생존과 번영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먹고사는 문제가 힘든 국민들께 윤석열 정부는 기득권‧이권 카르텔을 혁파하고, 개혁을 완수해서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하루하루로 당선의 무거운 뜻을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을 찾아 에쓰오일(S-Oil) '샤힌(Shaheen)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지역 경제인 간담회', '현대자동차 수출 부두 시찰', '신정시장 방문' 등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열 달간 한‧미 관계, 한‧일 관계를 포함한 외교정책 방향, 공무원들의 생각, 이런 것들은 많이 바뀌었겠지만 국민과 기업이 생활과 사업에서 느끼는 변화를 체감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우리 국민이 노력을 통해 얻은 정당한 보상을 부당한 세력에게 뺏기지 않고, 기업들은 사업하기 좋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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