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신임 중국외교부장, 첫 내외신 기자회견…무엇을 강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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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 -
입력 2023-03-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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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은 지난 4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5일에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가 개막하면서 양회 시즌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친강(秦刚) 신임 중국외교부장의 내외신 기자회견이 7일 오전 베이징에서 있었다

친강 부장은 세계가 백년일우의 대변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독립·자주적인 평화 발전의 외교정책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고, 호혜상생의 개방 전략을 결연히 견지하며 시종일관 세계평화의 건설자와 세계발전의 기여자, 국제질서의 수호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의 운을 뗐다.

친강 부장은 중국외교, 중국식 현대화, 중러관계, 중미관계, 대만문제 등과 관련해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키워드로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중국외교

중국은 외교에서 이미 가속 버튼을 눌렀고 집합의 나팔을 불었다. 중국은 정상외교를 지침으로 삼고 최선을 다해 중국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와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중국 외교의 독특한 면모를 과시할 것이다. 중국은 핵심 이익의 수호를 사명으로 삼아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에 단호히 반대하고 냉전적 사고 방식, 이데올로기 대립과 억제 탄압을 단호히 반대하면서 국가 주권, 안전과 발전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다.

중국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국 간의 조율과 긍정적인 상호 왕래를 촉진하고 각국과 우호적 협력을 추진하며 신형 국제 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중국의 파트너십 네트워크는 더욱 확대되고 새로운 친구가 더 많아지며 오랜 친구와의 관계도 더 돈독해질 것이다.

중국은 개방 발전을 목표로 국내의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발전과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할 것이다. 또 디커플링과 일방적 제재에 반대하고 개방과 포용의 세계 경제를 수호하면서 중국의 새로운 발전을 통해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중국은 다자주의를 통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고 국제관계 민주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거버넌스가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함으로써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많고 더욱 훌륭한 지혜와 방안을 통해 기여할 것이다.

중국은 외교위민(인민을 위한 외교)을 이념으로 삼아 항상 해외동포들의 안전과 일상생활을 마음에 두고 외교위민의 책임을 짊어지며 국내외 교류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도록 해외 중국공민과 기구를 위한 서비스와 보호 조치를 강화할 것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강력한 영도아래 시진핑 외교사상을 실천하고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의 정신을 관철하며 세계평화를 지키고 공동발전을 추진하는 외교정책의 취지를 시종일관 견지할 것이다.

또한 어려움에 맞서 소임을 다하고 사회주의 현대화국가 전면건설에 유리한 외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새시대 중국특색 대국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것이다.

▲중국식현대화

인구 14억이 넘는 나라가 현대화에 전면 진입하는 것은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 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중국식 현대화는 인류사회 발전 과정에 직면한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여 '현대화가 바로 서양화'라는 생각을 바꾸고 인류 문명의 새로운 형태를 창조해서 세계 각국, 특히 개도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는 최소한 5가지 방면에서 실현되고 있는데 첫째는 독립자주, 둘째는 인민지상, 셋째는 평화발전, 넷째는 개방포용, 다섯번째는 단결분투이다.

중국식 현대화가 가능한 이유는 중국식 현대화가 중국의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중국의 문화에 입각하며 중국의 실정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성공은 각국이 자신의 도로를 선택하는 권리와 능력이 충분히 있고 운명을 자신의 손에 단단히 쥘 수 있음을 증명했다.

소수의 나라와 소수인을 위하는 것은 현대화가 아니며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것도 현대화가 아니다. 또한 사람들이 덕을 잃고 질서를 지키지 않으며 정신상태가 공허해지는 것도 현대화가 아니다. 각 국 국민은 모두 평등 발전과 행복 추구의 권리를 누려야 한다.

중국식 현대화는 전쟁과 식민,약탈로 이루어진 서구의 현대화와는 달리 평화와 발전,협력,윈윈(Win-win) 그리고 인류와 자연의 상생을 견지하는 새로운 길이다.

인류의 현대화는 독선적이어서는 안되며 다양한 품격을 수용하고 여러 나라가 각자 상황에 부합하는 현대화의 길을 걷는 것을 존중하고 서로 교류, 벤치마킹하면서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

중국 발전의 성공적인 경험은 각자도생하면 희망이 없고 단합 분투해야 힘이 생긴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 청산에 뿌리를 굳게 내린 대나무처럼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청사진을 끝까지 그려나가야 한다. 개별 나라처럼 정쟁을 벌여 큰소리만 치고 정책을 자주 바꾸면 아무리 좋은 발전 계획도 공수표와 신기루에 불과하다.

중국식 현대화 과정은 세계 평화, 정의와 진보 역량의 성장을 의미한다. 중국은 세계에서 날이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현대화의 길에 진입해 인류운명 공동체 구축의 꿈을 현실화 할 것이라 희망하고 믿는다.

▲중러 관계
대국간 왕래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집단 정치인가? 아니면 떳떳한 군자들 간의 왕래인가? 중국과 러시아는 대국 간의 전략적 상호 신뢰와 선린우호의 길을 성공적으로 찾아냈고 신형 국제관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개별 국가들은 습관적으로 냉전동맹의 색안경을 끼고 중러관계를 보는데 사실은 자신의 그림자만 볼 뿐이다.

동맹을 맺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 기반 위에 건립된 중러 관계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그 어떤 제3자의 방해와 도발도 받지 않는다.

중국과 러시아가 잘 협력하면 세계 다극화와 국제관계 민주화는 동력을 가질 수 있고 글로벌 전략 균형과 안정이 보장될 수 있다. 세계가 불안정해 질수록 중러 관계는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신뢰할수 있는 통화를 사용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은 일방적 제재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되며 폭압과 협박의 대명사는 더욱 되지 않아야 한다.

▲글로벌 거버넌스

새 시대에 들어선 10년간 시진핑 주석은 일련의 중대한 이니셔티브와 주장을 잇달아 제기했다. 이런 이념의 핵심은 바로 각국이 상호 의존하고 인류가 운명을 같이하며 국제 사회가 단합, 협력하는 것이다. 

글로벌 거버넌스는 법을 준수하고 유엔 헌장에 구현된 국제법의 원칙을 따라야 하며 공정과 정의를 지키고 패권과 사리에 반대하며 어려움 속에서 분열과 대항이 아니라 일심협력해야 한다.

개도국의 인구는 세계 총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개도국의 기여도는 70%를 넘는다. 개도국의 국민들은 더 좋은 삶을 누릴 권리가 있고 개도국들은 세계 무대에서 더 큰 대표성과 발언권을 향유해야 한다. 

중국은 시종일관 천하를 품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의 평화와 발전, 인류의 진보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중미관계

미국의 대 중국 인식과 관계 확정에 심각한 편차가 나타나서, 미국이 중국을 가장 주된 라이벌이자 지정학적 최대 도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미국의 대 중국 정책은 이지적이고 건강하며 정확한 궤도를 완전히 이탈했다.

미국이 말하는 '경쟁'이란 모든 면에서 상대를 결사적으로 억제하고 탄압하는 제로섬 게임이다.

미국은 입만 열면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올림픽 육상경기에서 달리기 경주를 하는 선수 두 명 중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성적을 낼것인가보다는 딴지를 걸어 상대를 넘어뜨릴 생각만 하고 심지어 상대를 패럴림픽에 참가시키려 머리를 쓰는 선수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악의적인 대항이고 반칙이다.

미국이 말하는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국을 보고 때려도 반격하지 말고, 욕해도 대답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것이다. 미국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계속 잘못된 길을 간다면 아무리 많은 가드레일도 탈선과 전복을 막지 못하고 결국 충돌과 대항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 재난적인 결과는 누가 감당할 것인가?! 이러한 경쟁은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과 인류의 미래를 건 도박이며, 중국은 당연하게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

미국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웅대한 마음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발전을 용납할 수 있는 도량도 갖추어야 한다. 억제와 탄압으로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수 없고 부흥을 향한 중국의 발걸음은 더더욱 막을 수 없다. 중미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 공동 책임과 양국 국민의 우정이지 미국의 국내 정치와 히스테리한 뉴매카시즘이 아니다. 

중국은 미국 정부가 양국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위협팽창"의 전략적 불안감을 해소하며 "제로섬 게임"식의 냉전 사고를 버리고 "정치적 올바름"의 막연한 프레임을 거부하길 바란다. 또한 약속대로 서로 마주보고 나아가며, 양국에 이롭고 세계에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중미 양국의 정확한 접근법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 
 

친강(秦刚) 신임 중국외교부장 [사진=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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