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네슬레, 미얀마 공장 폐쇄... 수입판매 체제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3-05 13: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네슬레 페이스북]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는 미얀마에서 가동중이던 공장과 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2010년대 민주화 진전을 계기로 현지사업을 확대해 왔으나, 2021년 2월 발생한 쿠데타 이후 사회적 혼란 가중 등으로 사업환경이 악화되자 자체 생산과 판매 시스템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통한 현지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네슬레 홍보관계자는 NNA에, 양곤의 다곤 세이칸공업단지 내의 공장과 양곤 시내의 오피스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기는 미정. 폐쇄를 앞두고 현지 종업원 등의 지원작업에 나서고 있다.

네슬레는 1991년 미얀마에서 수입판매를 개시했다. 테인 세인 정권 때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아웅산 수치 정권 때부터 인스턴트 커피 등의 현지생산 체제를 갖췄다. 2018년 기준으로 총 2500만 달러(약 34억 엔)를 미얀마에 투자했으나, 쿠데타 이후 사업 지속성이 점차 불투명해졌다.

홍보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사업평가에서 판매대리점 모델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판매대리점으로는 기존 제휴기업인 MDG이 맡게 된다. MDG는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네슬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홍보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미얀마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지 파트너 등과 함께 투자를 지속, 미얀마 발전에 장기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