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다산 회장 "자동차 전장 등 사업 다각화로 향후 30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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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3-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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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네트워크 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 창립 30주년 맞아 신규 CI와 비전 발표

  • 미래 자동차 네트워크에 대응해 현대모비스·두산인프라코어 등과 협력 강화

  • 남민우 회장 "영원한 벤처로 지속적인 혁신 할 것"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이 3일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다산네트웍스]

다산네트웍스가 3일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판교 사옥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다산그룹의 신규 CI와 향후 30년 비전을 발표했다.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차량 전장사업 등 미래 인터넷 시장 공략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993년 3월 창업한 벤처 1세대 기업이다. 1999년부터 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착수해 초고속 인터넷 기술 국산화·대중화에 기여하는 등 국내 인터넷 산업 발전과 함께 해왔다. 현재는 네트워크 계열사 3개, 제조업 계열사 4개, 벤처 계열사 10개 등 총 17개 계열사를 갖춘 다산그룹으로 성장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3000만원을 들고 직원 4명으로 창업했다. 다산그룹은 현재 직원 2000여 명, 매출 8000억원으로 성장했다"며 "우리는 한국 인터넷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산네트웍스는 자동차 통신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경쟁력을 쌓아온 이더넷 통신기술을 자동차 전장산업에 적용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그룹 지주회사로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산네트웍스는 현재 현대모비스와 함께 차량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 장치(CCU)의 이더넷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와는 중장비 유무선 통신을 관리·제어하는 TGU를 개발 중이다. 향후 차량이나 중장비 등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차량 내부에도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완성차·부품업체 등과 관련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그동안 벤처기업으로 육성해 온 물류 자회사를 합병해 올해부터 물류(로지스틱스) 플랫폼 사업 육성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간 물류 분야에선 출판물 유통을 주로 해왔으나, 서드파티 물류 비중을 늘려가며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다.

남 회장은 함께 선보인 신규 CI에 대해 안정과 균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목표를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알파벳 A는 상승하는 에너지를 표현하고, 전체적으로 안정과 균형의 대칭미를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30년을 위한 비전에 대해선 '영원한 벤처로 지속적인 혁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외형을 키우는데 집중하기보다는 혁신, 도전, 창조 등이 있는 기업문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30년도 누구보다 먼저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영원한 벤처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를 모태로 시작한 다산그룹은 현재 네트워크 계열과 제조 계열, 벤처 계열 등 3개 사업분야에서 17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다산네트웍스, 솔루에타, DZS 등 상장사 세 곳과 디엠씨(자동차부품), 디티에스(열교환기), 에이지(반도체부품)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한국전자투표, 다산카이스(IoT), 호코스(화장품), 스타콜라보(패션) 등을 스타트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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