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빅스텝 우려 지우며 다우 1% 넘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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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3-0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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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EPA·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국자가 "지금 당장은 0.25%포인트 인상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말하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워졌다. 해당 발언이 전해진 뒤 국채 금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74포인트(1.05%) 오른 3만300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96포인트(0.76%) 상승한 3981.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50포인트(0.73%) 오른 1만1462.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임의소비재(-0.32%)와 금융(-0.53%)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1.21% △에너지 0.84% △헬스케어 0.58% △산업 1.2% △원자재 1.2% △부동산 1.22% △기술 1.2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1%  △유틸리티 1.82% 등을 기록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인상에 지지 의사를 밝히자 오후 들어 시장은 상승 반전하고 국채 금리는 누그러졌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지금 당장은 여전히 0.25%포인트 인상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말하며, 0.5%포인트 인상 공포를 가라앉혔다. 아울러 연준이 올해 여름 중후반께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 초반에는 탄탄한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개월래 최고치인 4.091%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장중 15년 만에 최고치인 4.91%를 찍었다. 지난주(2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건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2000건이나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고용시장 열기가 여전하다. 4분기 인건비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기준금리가 9월까지 5.5~5.75%를 찍을 것이란 관측에는 점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웰스파고는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를 예상하며 높은 금리가 오랜 기간 유지될 것으로 봤다. 웰스파고는 최종 금리 상단을 기존 5.25%에서 5.5%로 높였다. 

가상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연례 보고서 발표를 연기한 후 주가는 57%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에서 저가 소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아 주가가 6%가량 빠졌다. 

메이시스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에 주가가 11% 넘게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약 12% 급등했다. 

AMD는 행동주의 투자자 서드포인트가 지분을 인수했다는 보고에 주가가 2.75%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 반등 신호가 유럽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로 상쇄되면서 유가는 상승 폭을 줄였다. 프랑스, 스페인,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33센트(0.41%) 상승한 배럴당 81.08달러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32센트(0.8%) 오른  배럴당 78.01달러에 거래됐다. 

금리 인상 우려에 금값은 하락했다. 현물 금은 0.02% 하락한 온스당 1836.39달러, 미 금 선물은 0.15% 밀린 온스당 1842.7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7% 하락한 2만3434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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