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反日감정 이용, 정치적 반사이익 얻으려는 세력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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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3-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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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3·1절 기념사 '친일사관' 논란..."위기 극복 위한 한‧일 협력이 핵심"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3·1절 기념사를 두고 일각에서 '친일사관' 비판을 제기하는 것에 "안보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념사에서 일제 침략이 우리 탓인 것처럼 읽힐 수 있는 대목을 두고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는 과거도 있고,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지 않으냐"며 "모든 게 함께 얽혀 있는데 양국 국민은 과거보다 미래를 보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언급 없이 "일본은 가치 공유 파트너"라고 규정하고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구한말 친일반민족행위자 이완용의 '조선이 식민지가 된 건 힘이 없었기 때문이고 세계 대세에 순응하기 위한 유일한 활로'라는 발언과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에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 두 가지 정도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한쪽은 어떻게든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자는 세력, 또 한쪽에는 어떻게든 반일 감정, 혹은 혐한 감정을 이용해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그 어느 쪽이 좀 더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고민하고 미래세대를 위해서 고민하는 세력이겠나.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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