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통계청장, 제54차 유엔통계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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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3-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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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최장 2년…의장단 주요 활동에 참여

제54차 유엔통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한훈 통계청장 [사진=통계청]


통계청은 한훈 통계청장이 2월28일부터 3월3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54차 유엔통계위원회'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유엔통계위원회는 각 국 및 국제기구 통계기관장들이 모여 경제, 사회, 환경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기준과 방법론을 논의·의결하는 국제사회 최고위급 통계 연례 회의체다.

한 청장은 제54차 유엔통계위원회 개회식 중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의장단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최장 2년으로 향후 의장단의 주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부의장 선출은 한국이 유엔 회원국 중 24개국으로만 선출‧구성된 유엔통계위 위원국으로, 그간 행정자료·빅데이터 활용 등 주요 국제통계 의제를 선도해 온 역할을 높이 평가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 청장은 "부의장으로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한국의 선진적 통계작성 경험을 많은 국가들과 공유하며, 데이터 혁신 시대에 대응하는 국제통계사회의 활동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엔통계위원회는 코로나19 이후 대면형식으로 개최되는 첫 회의다. 150여개국이 직접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 행정자료 활용, 국제통계분류 채택 등 최근의 다양한 국제통계사회 이슈를 논의했다.
 
한 청장은 위원국 통계기관장 자격으로 19개 의사결정 의제에 대한 의견 개진 및 의사결정권을 행사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당면 정책 이슈인 자가주거비의 물가 반영과 관련해 국제사회 흐름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인 자가주거비를 향후 주지표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또한, 기업통계등록부와 공간지리정보, 탄소중립 데이터, 온라인 거래 행정자료 등을 결합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고품질 통계를 생산하는 한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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