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매직' 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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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3-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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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3분기 이어 4분기 연속 흑자

  • 올해 '연간 흑자' 달성 여부 주목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이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매직'이 다시 한번 통했다. 쿠팡이 작년 영업적자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며 연간 흑자에 다가선 것이다.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은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가 1447억원(약 1억1201만 달러·연 환율 1291.95)으로, 전년의 1조7097억원(약 14억9396만 달러)과 비교해 92% 줄었다고 1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작년 매출도 전년보다 26% 늘어난 26조591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도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에 이어 2연속 흑자를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1387억원(약 1억206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분기 각각 영업 손실(4692억원)과 당기순손실(4791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도 '김범석 매직'이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막대한 투자로 이커머스 업계에 독보적 입지를 다져 놨기 때문이다.

특히 이커머스 분야에서 네이버를 앞지른 쿠팡은 오프라인 기반의 신세계와 롯데와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의 성장세는 충성도 높은 와우 멤버십이 견인할 전망이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수는 전년보다 200만명 증가한 1100만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실제 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은 계속 오름세다. 지난해 활성 고객수는 181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유통 시장의 대부분은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며 가격이 높고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고객에게 더 다양한 상품군과 낮은 가격, '와우'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면 수년간 높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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