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로…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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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2-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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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건강·돌봄서비스, 디지털 전환…혁신·투자 필요"

  • "국회 계류 중 '디지털헬스케어법' 조속한 처리 기대"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벤처기업과 청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에 도전하고, 이를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경우 세계 시장 규모가 2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클러스터는 연관이 있는 산업의 기업과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산업집적단지를 말한다.
 
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정부가 역량을 모으고 지원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동시에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먼저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의료, 건강, 돌봄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 산업 제도 개선 언급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은 데이터 활용에 달려 있다”며 “데이터 활용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경쟁력을 지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정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정보화, 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평소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기술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할 경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좋은 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직접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바이오헬스와 디지털헬스케어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전문가와 논의할 것을 지시하면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척추측만증 보조기 등 로봇 의료제품과 디지털 헬스케어기기를 둘러보고 직접 시연했다.
 
제품 시연 후 본격적으로 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미래상에 대한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 시청 후에는 민간전문가 3인이 발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디지털 의료기술의 미래, 혁신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신약 개발의 미래에 대해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바이오헬스 미래 전망, 현 상황 및 문제점과 함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을 보고받은 후 정부의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지시했다.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창업 지원 강화 △법·제도 인프라 구축의 5대 정책 방향으로 구성됐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로 열어가는 신시장 창출 △디지털·바이오헬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찾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범정부 거버넌스를 구축해 민관 협력체계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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