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웹툰 '외과의사 엘리제', 일본 현지서 TV 애니메이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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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2-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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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와 맞손…현지서 카카오엔터 IP 애니메이션 제작되는 세 번째 사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 원작의 웹툰 '외과의사 엘리제'가 일본에서 12부작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외과의사 엘리제'는 악명 높은 황후로 처형당한 첫 번째 삶,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촉망받던 외과 의사로서의 두 번째 삶을 모두 기억한 채 다시 첫 번째 삶의 시작점으로 회귀한 주인공 '엘리제'의 성장기를 담는다. N번째 환생사, 중세 배경에 현대 의학 지식을 접목해 여성 서사를 구현했다. 작품은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원작 인기에 힘입어 전자책을 포함해 단행본 누적 판매 부수 135만부를 기록했다.

이번 TV 애니메이션 제작은 일본 종합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카도카와는 '너의 이름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등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출판물의 배급사로 이름이 알려졌다. 

외과의사 엘리제는 일본 현지 및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방영이 계획됐다. 카도카와가 배급을 맡으며 제작사는 마호필름이다. 마호필름 역시 유수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상 작품 제작 경험이 있는 일본 현지 제작사다.

카카오엔터 지식재산권(IP)이 일본 현지에서 애니메이션화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이태원 클라쓰'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가 일본에서 방영된 것이 대표적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역시 현재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며 올해 안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두 작품 모두 현지 제작사·배급사와 손잡고 IP 확장을 이뤄냈다.

경쟁사인 네이버웹툰 역시 지난 2020년 웹툰 '노블레스'를 일본 제작사 '프로덕션 I.G'와 손잡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방영한 바 있다. 지난 1월부터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바른연애 길잡이'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도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영 중이다.

황현수 카카오엔터 스토리 부문 대표는 "한국에서 제작된 2차 창작물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사례 외에도, 이번 외과의사 엘리제나 일본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등 현지 제작 사례가 점점 쌓이는 추세"라며 "카카오엔터와 카도카와 또한 이번 외과의사 엘리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일본에서 카카오엔터 유수 IP 현지 제작 시너지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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