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전자투표기에 부정선거 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하라다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2-23 16: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


미얀마 군사정권은 차기 총선에 전자투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군부가 투표결과를 조작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RFA가 21일 전했다.

 

정치평론가들은 “군부와 밀접한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투표에 대한 신변위협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군부가 투표결과를 조작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탄소 나인 정치평론가는 “군부는 투표결과를 (군부에 유리하도록) 조작할 수 있는 전자투표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거관계자는 “개인정보와 소속정당 등의 정보가 담기게 될 새로운 시스템은 군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를 위험에 노출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투표 도입은 국민들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 최고 권력자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9일,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전자투표기(MEVM)를 시찰했다. 동 투표기에는 인구조사와 세대등록 정보가 통합될 뿐만 아니라, 투표이력도 기록된다. 미얀마선거관리위원회는 조만간 2000표의 모의투표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