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우주 만화 붐 이끈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향년 8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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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2-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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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심부전으로 13일 사망

[사진=실버트레인 ]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가 세상을 떠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마쓰모토 레이지는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급성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1938년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출신 마쓰모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꿀벌의 모험'을 통해 데뷔했다. 마쓰모토는 1971년 '남자 오이돈'으로 인기를 얻고 '우주전함 야마토'가 영화 제작에 성공해 70년대 애니메이션 붐의 선봉에 섰다. 

특히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연재한 '은하철도 999'는 마쓰모토의 대표작으로 거론된다. '은하철도 999'는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철이가 메텔과 함께 복수를 꿈꾸며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아냈다. 작품 내 우주를 무대로 한 세계관과 '메텔' 등 캐릭터가 큰 인기를 얻어 영화 제작까지 이어졌다. 1980년대 국내에서도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마쓰모토는 2001년 일본의 문화훈장인 자수포장을 받았다. 2010년에는 욱일소수장, 2012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생전 마쓰모토는 일본만화가협회 저작권부장도 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나카무라 나오후미 논설위원은 "디지털 시대가 오기 전부터의 마쓰모토의 선구적인 창조력에 감탄한다. 마쓰모토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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