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中 증시 연말까지 24% 상승 전망…"리오프닝에서 리커버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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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2-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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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가 올해 연말까지 20%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MSCI차이나 지수가 올해 연말이면 85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17일 MSCI차이나 지수 종가가 68.58포인트였던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약 24%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국 증시의 주요 테마는 점차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서 리커버리(회복)로 옮겨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상승 동력 요인 역시 주가 배수 확대로부터 실적 성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동력은 주로 소비자 경제로부터 나올 것"이라며 "현재 서비스 섹터 경기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는 작년 11월 초부터 반등을 시작해 연초까지 랠리를 이어왔지만 1월 말 고점을 찍은 이후 상승 탄력이 무뎌진 모습이 뚜렷하다. 2월 후 재점화된 미국의 긴축 전망과 함께 지정학적 긴장 및 여전히 불안한 중국 경제 전망 등이 중국 증시에 압박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지금까지는 리오프닝이 중국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면 이후로는 실제적인 경기 회복 여부가 증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증시) 사이클이 성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이 실제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분명한 증거를 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발표될 1~2월 경제지표와 3월 있을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 및 중국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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