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은 에듀테크…웅진씽크빅·대교 '엇갈린' 성적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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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02-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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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씽크빅, 스마트올 성장에 최대 매출 경신

  • 대교, 에듀테크 연구개발·마케팅 지출로 적자폭 커져

[사진=웅진씽크빅·대교]


"에듀테크가 뭐길래."

학습지업계 대표 주자 웅진씽크빅과 대교가 ‘에듀테크’로 울고 웃었다. 

에듀테크는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교육 서비스를 의미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연간 매출 9332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7%, 3.1% 늘어난 수치다.

당초 목표인 매출 1조원 달성은 실패했지만,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해 76억원이었다.

웅진씽크빅의 대표 에듀테크 서비스 ‘스마트올’은 실적 견인의 일등공신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학습 서비스인 스마트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609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기준 3만9000명에 불과하던 회원은 지난해 4분기 23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대교는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교는 지난해 4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순손실이 765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대교의 지난해 매출은 6833억9301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실적 희비를 에듀테크 시장 선점이 가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웅진씽크빅은 2014년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며 일찌감치 에듀테크에 투자해 2019년 '스마트올' 서비스를 론칭했다. 
반면 대교는 지난해에서야 첫 에듀테크 서비스인 ‘써밋’을 시장에 선보였다. 
써밋은 주요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과목별 특허 기술이 적용된 AI 알고리즘으로 개인별 맞춤 학습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이 대상이다.

에듀테크 분야 후발주자인 대교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비는 물론 마케팅 비용까지 선두기업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밖에 없었다. 

양사의 진검승부는 올해부터다. 에듀테크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친 대교의 반격이 예고돼서다.
대교는 써밋을 중점으로 다양한 과목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폭넓은 학습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를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맞선다.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그간 투자를 이어온 글로벌 성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유데미’, 어린이 전용 문화체험·놀이 플랫폼인 ‘놀이의 발견’ 등에도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교육 시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데다 학령인구 감소로 전통적인 학습지 서비스로는 회원 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에듀테크 기술을 선보인 기업이 결국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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