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까지 '수변감성도시' 30곳 조성…홍제천·도림천·세곡천·불광천 올해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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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수습기자
입력 2023-02-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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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심사·추진 우선순위 확정…1곳당 30억원씩 투입

종로구 홍제천 수변감성도시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025년까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총 30곳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담고 문화, 경제, 휴식·여가 등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시는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 성북구 성북천 등 총 20곳에서 수변감성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오세훈 시장이 4개소에서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뒤, 자치구 공모와 시·구 협력 사업 등을 통해 대상지 16곳을 새롭게 발굴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시민에게 공개되는 5개소는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이다. 모두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4월 중 착공, 12월 개장한다.

먼저 종로구 홍제천 상류는 역사와 자연, 감성적 야경이 공존하는 '일상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북한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물길과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문화재를 탐방할 수 있는 보행로, 은은한 빛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는 조명 등이 설치된다. 

관악구 도림천에는 인근 신원시장·순대타운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되는 '공유형 수변테라스'와 쉼터가 함께 조성된다. 공연, 지역행사, 바자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강남구 세곡천은 인근 주민·직장인·어린이 등 다양한 세대의 거주민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수변 주거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장·갤러리·테라스를 조성해 만남·축제·공연·놀이의 장을 제공한다.

동작구 도림천에는 제방을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와 놀이공간을 조성한다. 미끄럼틀,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벚꽃놀이마당', 청·장년층 모임·운동 공간인 '숨마당'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불광천에는 주민들의 발길을 이끌 '수변감성거리'가 조성된다. 도로와 각종 시설물로 접근이 단절된 지하철 6호선 증산역 일대를 도로 재구조화, 시설물 이전 등으로 개선하고 수변과 연계한 커뮤니티 광장, 쉼터 공간을 만든다. 

이밖에 올해 착공을 목표로 현재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기본·실시설계가 진행되는 곳들도 있다. 동대문구 정릉천과 강동구 고덕천, 은평구 불광천, 송파구 성내천 4곳이다. 

올해 내 설계 완료, 2024년까지 준공 목표인 곳인 10곳으로는 △성북구 성북천 △은평구 구파발천 △노원구 당현천 △송파구 장지천 △금천구 안양천 △강남구 양재천 △강북구 우이천 △성동구 중랑천 △서초구 여의천 △구로구 안양천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자치구를 대상으로 추가 공모 접수를 시작했다. 4월 심사를 거쳐 대상지별 우선순위를 확정, 예산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한 곳당 30억원씩 투입하고 사업계획 보강이 필요한 자치구에 대해서는 서울시 주관으로 기획·설계도 지원한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수변공간에서 한 차원 높은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와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를 통해 수변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 매력과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불광천 수변감성도시 조감도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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