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당무 개입' 용어부터 틀려...'당무 협조' 당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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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2-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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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때도 대통령 의견 들어야...독방에 앉아 밀실 공천하란 말인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화성시 당원 교육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당무 협조는 당연히 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무 개입이라는 용어 자체가 틀렸다. 협조하는 것을 개입이라고 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당무 개입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지적하고 싶다"며 "당하고 대통령은 서로 업무 협조를 하도록 당헌·당규에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를 하지 말라고 하면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공천 협조'에 대해서도 "공천 협조라는 제도는 없다.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천을 진행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 의견뿐만 아니라 당에 계신 여러 원로, 당내 지도급 있는 분들, 당의 구성원, 원외위원장들의 의견도 다 들어야 한다"면서 "혼자서 독방에 앉아서 밀실 공천하라는 건가.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경쟁자인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했던 말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를 겨냥해 "(현장에 가보면 당원들이) 어떤 분의 경우에는 입당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당 대표가 되기엔 너무 시기가 이르다. 시간을 가지고 당에 기여한 다음에 평가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또 황 후보를 겨냥해 "바로 직전에 있었던 총선거를 지휘했는데, 그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우리가 대패한 마당에 다시 나서는 게 적절하냐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어떤 분은 경력이 너무 일천하니까 좀 더 배워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천 후보의 짧은 정치 경력을 지적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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