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의 전기차 충전사업 밑그림···솔루션+충전기 시너지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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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2-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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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이링크, 컨트롤타워로 SW개발 진행

  • LS일렉트릭서 충전기 직접 공급 가능

LS그룹의 전기차(EV) 충전 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그룹 내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는 LS이링크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자금 투자는 물론 시너지를 내기 위한 체제가 구축되면서다. 올해 2년 차를 맞은 구자은 회장 체제가 EV 충전 사업을 필두로 점차 몸집을 키워갈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EV 충전 사업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그 중심에는 LS이링크가 자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LS와 E1이 공동 투자해 세운 신설법인이다.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EV 충전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지난해부터 EV 충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계열사 역량을 모아 사업을 준비해왔다.
 
LS이링크는 현재 소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대규모 사업 확장에 앞서 소수 고객사를 대상으로 솔루션 검증을 위한 시범 운영을 하는 것이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만큼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EV 충전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는 기업간거래(B2B) 형식이 될 예정이다. 물류회사나 운수회사 등 자동차를 대량 보유 중인 기업을 타깃으로 삼는다. 현재 내연기관차가 대부분인 자동차 시장에서 EV의 점진적인 확대가 전망돼 선제적으로 충전 시장의 니즈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급속 충전을 주력으로 한 EV 충전 종합 솔루션을 제공 및 운영한다. B2B 시장의 경우 충전이 느린 완속보다는 급속에 대한 니즈가 훨씬 크다는 게 LS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LS이링크는 계열사와 함께 관제 시스템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등 사업 초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여기에 계열사의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될 예정이다. ㈜LS와 E1은 각각 250억원씩 출자해 LS이링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각각 LS이링크의 주식 500만주를 갖게 된다. 최종 출자 일자는 오는 4월 28일이다.
 
EV 충전 시장에서 입지가 확장될 경우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커질 전망이다. LS이링크는 EV 충전기를 직접 제조하지 않고, 다른 업체로부터 공급받아 EV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계열사 LS일렉트릭이 급속은 물론 완속 EV 충전기 사업을 하고 있어 직접 충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일렉트릭에서 공급받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면서 “아직 LS일렉트릭에 (EV 충전기가) 전 제품군이 다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향후 EV 충전 사업을 확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내년 7월부터 EV 충전기 부품 비용의 최소 55%를 미국에서 제조해야 한다는 ‘바이 아메리카’ 규정을 세웠기 때문이다.
 
당장에 LS일렉트릭의 경우 국내에서만 EV 충전기 사업을 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50만개 전기차 충전소를 지을 계획인 만큼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관련 LS일렉트릭 측은 실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도 EV 충전기를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하고 있어 미국 업체에 ODM을 맡기게 되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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