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마라도 밖으로'...문화재청, 협의체 통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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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2-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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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사진=연합뉴스TV]

최근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비롯한 야생조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왔던 제주 마라도의 길고양이가 섬 밖으로 나가게 됐다.

문화재청은 17일 오후 제주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에서 ‘천연보호구역 생물 피해 저감 대처방안 마련’ 협의체 2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문화재위원 2명,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제주세계유산본부, 동물위생시험소, 서귀포시, 정예찬 서울대 수의인문사회학 박사, 제주비건, 영산강유역청,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 제주대 과학교육학부 오홍식 교수 및 연구진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5000∼6000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새다. 보통 2월 중순을 전후해 마라도에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뿔쇠오리들이 마라도에 이미 도래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마라도 내 길고양이는 일괄 반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섬 밖으로 나가는 길고양이들의 안전 관리 방안은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을 주민의 고양이 입양 요구는 개체수 및 관리방법에 대한 별도 지침을 마련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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