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가 돌아왔다…투명성 강화 위한 전사적 노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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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2-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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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주요 거래소 거래지원 중단 후 2개월만에 코인원 거래 재개

  • 유통량 실시간 연동·커스터디 서비스 가입 등으로 투명성 강화 노력

  • 박관호 의장·장현국 대표 등도 적극적 힘 실어…"위믹스 상장 거래소 늘릴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통량 차이 등의 문제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퇴출됐던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재상장됐다. 약 2개월 만이다. 업계에선 위믹스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장현국 대표 등 위메이드 경영진의 든든한 뒷받침도 힘이 됐다고 평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이날 오전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종목을 원화마켓에 거래지원한다고 밝혔다. 위믹스 거래 가능 시점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다. 

위믹스는 지난해 12월 코인원 등 국내 5대 원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된 바 있다. 위믹스 측이 당초 제출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큰 차이가 발생한 점이 주된 원인이었다. 이 같은 이유로 위믹스는 지난해 10월 유의종목으로 지정됐고 결국 상장폐지까지 이어졌다.

당시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상장폐지 사유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신뢰 훼손 등을 들었다. 닥사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모인 기구다.

그러나 코인원은 위믹스의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됐다고 봤다. 코인원은 "위믹스는 유의종목지정사유에 해당됐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 조치를 실행했으며, 해당 조치에 대한 자료를 모아 코인원에 거래지원심사를 신청했다"고 언급했다. 코인원 측은 검토 후 유통량 문제 등이 해소됐고, 위믹스 측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수행하지 않는 것을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로서는 닥사 소속 거래소인 코인원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유통량 관련 문제가 불거진 이후 위믹스가 투명성·보안 강화를 위해 시행했던 각종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셈이기 때문이다. 위믹스는 가상자산 정보 제공 서비스 업체인 코인마켓캡의 유통량을 실시간 연동했고,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의 실시간 유통량 정보 모니터링 서비스도 적용했다. 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커스터디(수탁) 서비스에 가입, 위믹스 유통·보유 물량 등을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위믹스를 임의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경영진도 위믹스에 대한 굳은 믿음을 수차례 나타냈다. 장현국 대표는 신년사 등을 통해 위믹스를 축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포기하지 않고 뚝심있게 밀고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믹스 상장폐지 후인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도 위믹스 매입에 월급 전액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가치 부양에 나섰다.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 역시 올해 초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 매입을 약속하며 "기술적 우위와 투명성, 보안을 완비하는 '위믹스 3.0' 완성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위메이드는 코인원 외 국내 원화 거래소에 위믹스의 추가적인 재상장에 나선다. 회사 측은 "국내외 거래소 추가 상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올해 들어 위믹스는 코인원을 비롯해 브라질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 글로벌 거래소 '비트마트'에 신규 상장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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