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가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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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3-02-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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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기자간담회서 올해 경영방향 밝혀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주요 경영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증권금융]


“한국증권금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나타난 변화들이 자본시장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사장이 신년기자간담회을 통해 2023년 주요 경영방향과 함께 강조한 말이다.
 
16일 한국증권금융은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윤 사장은 증권업계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자본시장 속 위기극복을 위한 경영계획을 내놨다.
 
윤 사장은 “한국증권금융은 위기 때 증권사 등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자본시장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한국증권금융과 자본시장의 건전한 상호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봤다”고 밝혔다.
 
한국증권금융의 올해 경영방향은 크게 △시장안정 기여 △증권업계 상생 △디지털 변화 대응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한국증권금융은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시장이 위기에 처하면 여유재원을 활용해 증권업계에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 가동한 3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 증시안정펀드 출자 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2020년 조성된 ‘다함께코리아펀드’ 사무국이다. 이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권과 유관기관 등이 10조원 규모로 조성했다. 지난해 10월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관리위원회 개최 및 매입약정기간 연장 등 펀드를 재가동할 채비에 나섰다.
 
윤창호 사장은 “한국증권금융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펀드의 신속한 재가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의 불안한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고, 증시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주요 경영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증권금융]


이어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증권담보대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등을 통해 증권사 수요에 맞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26조5000억원 정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물경기 등 증권사 조달환경 변화에 따라 실무 여신한도를 탄력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재원을 마련하고, 확대하기 위해 다각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연내 자금조달 다변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것”이라며 “중장기으로는 외화조달 및 운용 경험을 축적해 자본시장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친화 업무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투자업계에서 관심이 쏠린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에서도 투자자 보호 역할에도 나선다. 현재 뮤직카우 등 일부 조각투자 관련 투자자 예치금은 증권사를 통해 한국증권금융에 별도 예치돼 보관 및 관리되고 있다.
 
윤 사장은 “향후 토큰증권이 발행·유통되면 한국증권금융은 토큰증권의 투자자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증권금융은 조직문화 개선과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인사팀과 준법팀을 확대 개편했다. 또 업무전문성과 역량 중심의 2월 상반기 정기인사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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