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주애 집중부각...권영세 "3~4대 세습 미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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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2-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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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혈통 단단히 하기 위한 조치로 생각"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집중 부각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3대, 4대 세습을 미리부터 준비하고 '백두혈통' 중심으로 체제 결속을 단단히 하기 위한 조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지금은 어떤 한 부분도 특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권 장관은 "김정은의 나이, 북한 체제의 가부장적 성격 등을 고려하면 여성에게 바로 세습하는 부분이 맞는 이야기냐는 의문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다 보고 있다"면서 "군인들이 행렬 중에 '백두혈통 결사보위'를 외친 것을 보더라도 어떤 한 특정인이라기보다 김정은과 일가에 대한 충성을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한 조치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권 장관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추가 질의에는 "여러 상황을 볼 때 4대 세습 의지는 있어 보인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세습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확실하게 해놓으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권 장관은 검찰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해서는 "쌍방울이나 경기도가 대북 접촉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통일부에 신고라든지 승인을 받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수사결과 사실이 확정되는 것을 지켜보며 통일부가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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