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관저이전 관여 의혹' 남영신 전 육군총장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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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2-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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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를 이전하는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고발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 사건에 대해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언론브리핑에서 "남 전 총장 등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있었다는 사람들을 포함해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관련자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관련자들의 조사를 이미 마쳤다. 이후 나머지 관련자들도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들렀다는 지난해 3월 공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해당 영상이 보관기간 규정 등을 준수해 삭제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뉴스토마토' 인터뷰에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이 '지난해 3월께 천공과 김 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도 같은 날 부 전 대변인의 신간 내용을 이용해 부 전 대변인이 지난해 4월 한 행사장 화장실에서 남 전 총장에게 "얼마 전 천공이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이들 언론사 소속 기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윤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수사에 관련해선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수사자료나 판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엔 '우리기술' 작전주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대통령실로부터 경찰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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