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멈췄던 남산창작센터, 서울시 건물 최초로 '제로에너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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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수습기자
입력 2023-02-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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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전면 리모델링에 44억원…에너지 자립률 33.45% 확보

서울시청 전경[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는 시설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됐던 중구 예장동 남산창작센터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친환경 저탄소 건물인 '제로에너지건물(ZEB)'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ZEB는 △고성능 단열·창호 보강 △고효율 냉난방시설 △폐열회수 환기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등급 1++,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을 확보한 건물을 말한다. 

남산창작센터는 시가 소유한 건물 중 리모델링을 통해 제로에너지건물로 다시 태어난 첫 번째 건물이다. 

시는 건물 전면 리모델링에 예산 총 44억원을 투입했다. 바닥과 벽, 천정에 화재에 강하며 단열 성능이 우수한 준불연 단열재를 설치했다. 고효율 창호와 시스템 냉난방기, 폐열회수형 환기 장치, 고효율 조명(LED) 등을 설치해 1차 에너지 소요량을 이전보다 77% 이상 절감했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설비(용량 30KW)를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 33.45%를 확보했다. 

또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 및 전용 화장실, 임산부 휴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신설했고, 사용자의 이동 동선과 건물 내부로의 차량 진·출입이 쉽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내진 설계도 보강했다.  

'남산창작센터 ZEB 전환 리모델링공사' 시범사업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추진됐다. 2021년 설계 공모로 당선된 건축사와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시는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노원구 상계동 북부기술교육원을 ZEB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사업효과를 분석해 리모델링을 통한 저탄소 녹색건축물로의 전환이 활성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저탄소건물 전환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6년까지 공공 및 민간건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ZEB 전환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통해 건물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사업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남산창작센터는 서울시 소유 건물 중 노후화되고 에너지 성능이 열악한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해 제로에너지건물 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사례"라며 "기존 공공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저탄소 녹색건축물로 전환하고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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