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금고지기' 국내 송환...'쌍방울그룹 자금 흐름' 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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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2-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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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이자 매제인 쌍방울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쌍방울그룹의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해 ‘김성태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이 국내로 송환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매제이자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5분께 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검찰은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오전 8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나타난 김씨는 귀국 결심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입국장을 벗어났다. 김씨는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과 함께 출국했지만, 12월 태국 파타야에서 현지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김씨는 지난 7일 불법체류 혐의로 벌금형이 선고된 후 항소를 포기하고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씨가 국내에 송환된 만큼, 그간 규명되지 못했던 쌍방울그룹의 구체적인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검찰은 김씨가 쌍방울그룹의 내부 자금 흐름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씨가 15년 이상 쌍방울그룹에서 재경총괄본부장을 도맡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통해 김씨가 구체적인 자금 운용 등을 담당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쌍방울그룹 내 6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사실 경위와 이 중 800만 달러의 대북송금 등 구체적인 자금 흐름, 전환사채 매각 과정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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