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달 2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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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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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만이 오는 20일부터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10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대만 전염병지휘센터는 코로나19 유행세가 점차 안정되고 의료 역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2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특정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은 유지된다. 대만 방역 당국은 의료·노인요양·아동복지 시설과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치원, 학교, 학원 등 교육기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내달 6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방침이다.
 
연합보는 대만 방역 당국이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 전면 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5월까지 현재 ‘5류’에 해당하는 코로나19 감염병 관리 등급을 ‘4류’로 낮추고 전염병지휘센터의 해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만 방역 당국이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왕비성 위생복리부 정무차장은 “춘제(음력 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지만 이번 주에 6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며 “일상생활 복귀의 필요성에 따라 각 부처와 소통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시작된 대만의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는 801일 만에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대만은 지난해 12월 마스크 해제 1단계에 해당하는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해제했다.
 
전문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배경으로 네 가지 요인을 꼽았다. 장상춘(張上淳) 대만 행정원 수석 전염병 예방 고문은 △76%가 넘는 코로나19 집단 면역 △ 낮은 변종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 △ 높은 국민들의 자주 의식 △세계적 추세가 실내 마스크 해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뒤에도 취약 계층 보호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에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관해 “이는 세계적 방역 흐름과 일치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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