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MMR 사업개발 업무협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지연 기자
입력 2023-02-09 11: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8일 폴란드 현지에서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개발 MOU 체결식’에서 정회성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영업팀장(왼쪽 둘째부터), 프쉐미스와프 보젝 LSEZ 사장, 리자드 바브리니예비치 LSEZ 부사장,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CEO가 MOU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미국의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 기업인 USNC,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SEZ)과 초소형모듈원전 사업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SEZ는 폴란드 레그니차 시에 1997년 설립된 1400헥타르(약 1401만㎡·424만평) 규모의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 등 약 77개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번 MOU를 토대로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3개 기업·기관은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내 전기, 열, 스팀 공급을 위한 MMR 도입을 협의한다. MMR 도입의 상업적, 기술적 측면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해 실현 가능성과 적합성을 확인 후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사업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SEZ는 청정 에너지 도입 필요성에 주목하고 기존에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논의했지만,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이 원활하지 않아 현재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4세대 MMR 플랜트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에 사업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MMR의 안전성, 경제성 및 친환경성에 주목하고 미국 USNC와 10여 년에 걸친 기술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 특히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 실증플랜트'는 4세대 초소형모듈원자로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으며, USNC의 기술로 개발된 방사능 물질 누출의 가능성이 없는 특수 핵연료를 사용해 안전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MMR는 발전 효율이 매우 높으며, 열 공급, 수소생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주목되는 분야"라며 "캐나다 초크리버 MM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 폴란드 LSEZ MMR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MMR 시장 선두 주자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