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비 1.8조 '대장홍대선' 민자철도사업 맡는다···2031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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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2-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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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대장~서울 홍대 18km 구간.... 현대건설, GTX-C 이어 대장홍대선까지 따내

대장홍대선 노선도. [사진=아주경제 DB.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부천 대장신도시와 홍대입구역을 잇는 민자철도(이하 대장홍대선) 사업신청서를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을 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2025년 착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부천 대장신도시를 시작으로 경기 부천시, 서울 양천구·강서구, 경기 고양시 덕은구,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약 18㎞에 이르는 광역철도로 완공 시 수도권 서남부 지역 교통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시작한다. 최종 사업노선과 정거장 위치, 요금 수준 등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계획서를 기준으로 협상하되 기술적‧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당 지역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대장홍대선 총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 규모다. 정부가 토지보상비(약 670억원)와 공사비 50% 수준인 건설보조금(약 8659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민자사업으로는 처음으로 BTO(수익형 민자사업)와 BTL(임대형 민자사업)을 혼합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건설은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인 GTX-C노선에 이어 대장홍대선 사업권까지 거머쥐며 민자철도사업 2건을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는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기존 버스로 51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철도 서비스가 비교적 부족했던 지역으로, 대장홍대선이 해당 지역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협상 과정에서 공공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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