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재무장관, LG엔솔·GM 합작공장 방문…IRA 성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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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2-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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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업체인 얼티엄셀즈 테네시주(州) 2공장을 방문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옐런 장관은 테네시주 공장을 방문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출범 이후 코로나19 대유행과 인플레이션을 극복했으며 1200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해 50년 만에 최저 실업률 등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 등이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촉진하고 경제 회복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IRA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GM 캐딜락 리릭에 납품되고 일자리 170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말 양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테네시주 2공장에서는 생산능력을 50기가와트시(GWh)로 잡고 있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탑재될 분량이다.

옐런 장관은 해당 공장이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성공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자 미국 내 청정에너지 제조와 배터리 생산에 대한 역사적인 규모의 투자 유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IRA는 청정에너지 투자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의미 있는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며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 청정에너지 투자가 급증하는 등 IRA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포드와 SK온이 켄터키주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과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도 언급하면서 향후 IRA 효과가 더욱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IRA는 고작 6개월 전에 제정됐지만 이미 청정에너지 공급망 각 단계의 기업들이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를 수천 개 창출할 수백억 달러 규모의 사업들을 발표했다”면서 “재무부는 IRA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우선순위는 물가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여러 경제 영역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긍정적인 징후를 감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는 경제 현안에 대한 소통 개선이 중요하다며 중국 방문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당초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 방중을 준비하기 위해 이달 중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정찰풍선 논란이 불거져 방문이 불투명해졌다.

이 밖에 옐런 장관은 유럽이 IRA에 맞대응하는 법안 추진에 대해 “좋은 기후 정책”이라며 “우리가 모두 청정에너지 전환에 따른 혜택을 볼 정도로 기회는 충분하다”고 말해 IRA가 전 세계 무역질서를 자국우선주의로 치닫게 한다는 지적을 우회적으로 돌렸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투자한 얼티엄셀즈 베터리공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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