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도 고민 많을 것"…김기현 "羅와 정통보수 뿌리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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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2-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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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金, 전날 나경원 전 의원 '사실상 金 지지' 표명에 날선 신경전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8일 나경원 전 의원의 사실상 김기현 후보 '지지' 표명에 대해 "나 전 의원이 여러 가지 고민도 많이 했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날 나 전 의원의 만남을 "정통보수의 뿌리를 지켜가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의원 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의 만남을 어떻게 보냐는 물음에 "평가는 당원과 국민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나 전 의원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느냐',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첫 날인데 새롭게 전략을 구성한 것이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의원총회장으로 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평택을 당협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는 "총선은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사령관이 지휘해야 승리할 수 있는데 저는 세 번의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한만큼 수도권 유권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날 나 전 의원을 만난 것을 두고 "연대 공식화, 연대라는 표현도 그렇고 공식화라는 표현도 그렇지만 서로 손 맞잡고 가기로 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기현과 나경원이 손 잡고 함께 간다는 것은 많은 책임당원, 특히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당원에게는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켜가자는 마음이 더 강한 톤으로 빠른 속도로 모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도 "여론조사 결과는 주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책임당원 투표결과 여조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참고차 보고 있다"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게 아니라 더 진지한 자세로 유권자들이 책임당원에 다가서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누구보다 싸울 때 싸울 줄 알고 협상의 주도권을 쥐는 리더십을 가진 김기현에게 많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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