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사임' 한용구 신한은행장 후임에 정상혁 부행장 추천…"위기대응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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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2-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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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금융그룹]

건강상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한용구 신한은행장의 뒤를 이어 정상혁 부행장(자금시장본부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낙점됐다.

8일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부행장을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는 앞서 취임한 한용구 행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취임 한 달여 만에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그룹 핵심 자회사인 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및 그룹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은행장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신임 행장 후보를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경위를 통해 신임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정상혁 부행장은 전통적 은행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 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현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ALM(자금세탁방지) 정책 및 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는 시각이다. 정 부행장은 지난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도 역임해 '2030 은행 미래비전' 제시 및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혁신을 주도하며 탈권위적 소통과 유연한 대응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변화관리 리더십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임 행장 후보로 추천된 정 부행장은 은행 임추위와 주주총회를 거쳐 약 1주일 이내 신한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행장 후보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그동안 체계적으로 육성되어 온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바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임 행장 후보 심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해 후보들의 업무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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