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정부, 최대 규모 긴급구호대 파견..."시리아에도 간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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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2-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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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호인력 118명, 지난 7일 밤 출정식

  • 500만 달러 인도적 지원, 긴급 의약품도 제공

  • 北, 김정은 시리아 대통령에 위로 전문 전달

튀르키예 지진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군 수송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강진으로 인해 78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대규모 구호 인력을 급파했다. 함께 피해를 본 인접국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8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군 인력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는 지난 7일 밤 10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출정식을 했다.
 
정부는 전날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구조대 파견 공식요청을 접수하고 관련 부처 간 논의를 해왔다. 또한 외교부, 119특수구조대, 코이카 등 3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을 전날 현지로 급파됐다.

이번에 결정된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다. 인원은 정부가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가운데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
 
정부는 또 튀르키예에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긴급 제공하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한다.

아울러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인도적 지원을 한다. 단, 우리나라는 시리아와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에 직접 지원 대신 국제기구 등을 통한 간접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리아에 대한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미수교국이기 때문에 간접적인 방식으로 물품 지원 등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튀르키예에서만 5800여명, 시리아에서는 최소 1900여명이다. 
 
미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수색·구조팀을 보냈고, 유럽연합 EU도 12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지원에 동참했다. 일본은 75명 규모의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할 예정이며 중국 정부는 튀르키예에 1차로 4000만 위안(약 74억원)의 긴급 원조를 결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수교를 맺고 있는 튀르키예에는 아직 위로전문을 보냈다는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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