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검찰 이재명 수사, 사막에서 우물 파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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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2-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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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현동 특혜 의혹, 이미 감사원 조사 때 '李 혐의없다' 결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사막에서 물이 나올 때까지 우물을 파는 격"이라며 "검찰은 시추공을 꽂았다가 물이 안 나오면 다른 데로 옮겨가며 꽂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쌍방울 그룹 관련 의혹'의 첫 혐의는 변호사비 대납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얘기가 싹 들어갔다"며 "다음엔 희토류와 관련해, 그다음엔 스마트팜 이슈로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물이 나올 때까지 우물을 파는데, 그 우물을 사막에서 파는 격"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대북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은 전화 한두번한 사이"라며 "그런 관계인데 김 전 회장이 800만 달러, 한화로 100억원이 넘는 돈을 대신 내준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나"라고 반문했다. 

또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천화동인 1호 소유주인 김만배씨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당시 인터뷰 한번 한 게 전부"라며 "그런데 428억원을 준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때)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도 이 정도 규모의 돈을 쓰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하고, 자신이 받을 것과 줄 것을 계산해 얘기했다"며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성남시청 등 40여곳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서도 "백현동은 이미 감사원이 몇 달간 샅샅이 조사를 했던 곳"이라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직접 질의한 결과 '이 대표는 백현동 의혹과 관련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검찰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라며 "당내에서도 처음엔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지금은 '검찰 성토'로 의원들이 결연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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