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6300명으로 급증...WHO "최대 2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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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0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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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시리아를 포함한 사망자가 6300명으로 급증했다. 

7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오르한 타타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사무총장은 TV를 통해 "현재 4544명이 사망하고 2만672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어 시리아 보건부는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가 812명, 부상자가 1449명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1020명이 사망하고 2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을 합친 사망자 수는 총 6376명에 이른다.

현재 튀르키예에서는 455건의 여진이 발생하고,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는 등 궂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튀르키예 81개 주(州) 중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한 5만명이 넘는 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53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에서 일어난 규모 7.8 강진이 일어났다. 이에 해당 지역과 인접한 시리아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이후 9시간 뒤에 7.5 강진이 이어지는 등 강한 여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새벽시간에 일어난 강진으로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컸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다음 주에 사망·부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며 사망자가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대 2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한 것. 

영국 BBC는 "앞으로 24시간이 사실상 골든타임으로 생존자를 발견할 마지막 기회다. 48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중국, 일본, 스웨덴, 그리스 등 65개국에서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한국 역시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육군 특수전사령부 등으로 이뤄진 긴급구호대 118명이 출정식을 마치고 현지로 출발했다. 

이들은 우리 군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을 이용해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 공군기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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