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본비율 초과분 '주주환원' 발표···행동주의펀드 "크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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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2-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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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T1 비율 초과 시 주주환원, 자사주 매입·소각 원칙 분명"

[사진= KB금융]

KB금융그룹이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 초과분에 대해 주주에게 환원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즉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예상을 상회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영호 KB금융 전무(CFO)는 7일 오후 지난해 경영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CET1 비율 13%를 달성하고, 이룰 수 있는 자산 성장 후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원칙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특히 서 전무는 "중기배당정책, 캐피털정책 등과 관련해서 현금 배당을 전년도와 비교해 줄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금 배당과 관련해서도 주주친화적인 계획을 내놨다. 서 전무는 "분기 배당의 경우 변경할 계획이 없으며, 이번에 매입하는 3000억원의 자사주는 즉시 소각할 예정"이라면서 "자사주는 '매입 후 소각'이 시장의 원칙이다.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배당 성향을 40~50%까지 확대할 수 있느냐고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는 “KB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은 얼라인파트너스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KB금융이 발표한 자본정책과 주주환원정책은 주주제안 상 요구 수준과 부합한다"면서 "이번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 KB금융의 자본비율관리와 자본배치, 주주환원에 대해 좀더 명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은 발표 내용을 성실히 지켜야 할 의무를 실질적으로 부담하게 되는 것이므로, 당사의 요구수준에 부합한다"면서 "KB금융의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 이번 KB금융의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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